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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내일로(12.08.25~12.08.30)

내일로 여행의 프롤로그 여수 엑스포

by 아오이하루 2014. 12. 2.

2012년 혹평도 악평도 많았던 여수 엑스포

사람 많고 복잡한 곳을 극도로 싫어하는터라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길 가자! 란 마음을 먹었는지.....

급작스럽게 결정된 만큼이나 바쁘게 움직였던 엑스포 관람

정보 수집따위 생각도 안하고 무작정 KTX를 타고 여수역으로 향했다.

눈 앞에 보인건.....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의 쓰나미!!!!!!화장실2

안 돼......이건 꿈일거야.....내가 무슨 생각으로 여길 왔지?ㅠㅠㅠㅠ

꾸역꾸역 사람들 틈을 비집고 티켓팅을 위해 매표소로 향했다.

이미 예매 시스템이라는게 없어진 후였다....엑스포의 막바지여서 사람이 없을거란건 착각이였어;ㅁ;

가서 요금표를 찬찬히 보다보니 어랏?! 대학생 할인?!!! 만원?!!!!

오오오~ 늦은 나이까지 졸업 안하고 비비작댄 보람을 여기서 찾다니.....오케이2

안그래도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이걸 들어가도 볼 수 있나 고민하던차에 잘됐다를 외치며 낼름 티켓팅!!


나의 엑스포 방문 목적은 딱 두가지였다.

하나는 아쿠아리움! 다른 하나는 롯데관!

롯데관에 롯데 자이언츠 전시관이 있다고 해서....ㅎㅎㅎㅎㅎㅎ 어쩔 수 없는 갈매기....

그런데 입장한 뒤 기업관이 있는 곳으로 먼저 가보니 이건 뭐......

도저히 하루 안에 두 군데를 다 둘러볼 상황이 아니였다...

엑스포 내부 곳곳에 안내화면이 있어 각종 공연 일정과 각 전시관의 대기 예상 시간을 표시해 주는데 그걸 보고 나선 그냥 멍때리게 되더라....


결국 기업관 옆에 있는 상점에서 팥빙수나 사먹으며 공연 준비하는거나 보면서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그래도....눈앞에 펼쳐진 오랜만에 보는 바다가 너무 반가워 멍하니 있어도 좋드라~


팥빙수 가게 옆에 있는 데크에서 찍은 전경

모르는 커플분이 찍혔지만 분위기가 좋아보여 그대로........

그 옆으로는 안전장치를 하여 해수욕을 하고 놀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었다.

확실히 가족끼리 와서 놀기 좋아보였지만......샤워는????? 탈의실은?????


여수 엑스포의 명물? 상징?인 빅-오가 보이는 쪽으로 또 한장

무슨 공연을 하고 있었던지라 물이 솟아 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게 한참을 멍때리다 아무것도 안보고 갈 순 없다!!

지옥이라는 아쿠아리움이라도 보자!!!

2시간 반이라는 대기 시간을 각오하고는 갔지만.....이건 너무하잖아.......ㅠ_ㅠ

건물 앞을 베베꼬아 늘어서고 늘어서서 쩌~~~어기 있는 상점앞까지 줄서있는 광경은...

흡사 에버랜드에 수학여행팀 10개가 겹쳐 티익스프레스를 탈려고 줄서있는 모습?!안돼


햇빛을 오래보면 쓰러지는 나로서는 미칠 환경이였지만 저기 그늘까지만 가면 된다라는 의지 하나로 같이간 곰탱이의 그늘에 숨어 버티고 또 버텼다.....

곰탱이는 먹을거 사다 나르고 마실거 사다 나르고 아주 바빴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가 간 기간은 런던 올림픽 기간!!!!!

줄 서있는 내내 배드민턴, 수영, 핸드볼 경기를 보면서 함께 서있는 사람들과 응원하고 소리지르고 안타까워하고-ㅋㅋㅋㅋㅋㅋㅋ홧팅2

나름 그런게 재밌기는 했다~



어느덧 지옥의 3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입장!!!!!!

은 했지만 안에도 사람이 많다보니 거의 줄서서 관람하는 꼴이 됐다.....


흰돌고래 벨루가찡......


그래...얠 보고싶어서 온거였어....이뻐......

근데 얼굴을 안찍혀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나 재빠르고 큰지 절대 얼굴 안찍혀줌.....ㅠㅠㅠㅠㅠㅠㅠ

나 너볼려고 3시간이나 내려와서 3시간이나 기다렸단말야~~~ㅠ_ㅠ

찬물에 살아서 냉정한 것......


얼굴 안찍힘.....


쌍으로도......


셋도.........


얼굴도 안찍혀주는 냉정한 벨루가 수조앞에 한참을 있었던 건 애가 예뻐서도 있지만 수조가 어~~~~엄청 시원함!!!!얼음2



벨루가를 뒤로하고 여기 저기 관람하면서 음....해운대랑 별다를게 없는데? 하며 대형 수조에 도착


아쿠아리움의 대형수조는 언제 어디에서 봐도 신비하다...

물고기떼의 유영도 그러하고 상어의 유유자적도 그러하고 이런 저런 바다 생물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물속에서 보는 느낌이 그러하다....



가오리씨 안녕~~

날개를 팔락이며 열심히 인사하러 오는 가오리-ㅎㅎㅎㅎㅎ


관람객앞의 상어와 물고기떼....


육지에서 느릴진 모르지만 물 속에선 레이서인 거북이


물고기 한마리와 산책중인 거북씨

눈앞에까지 와서 기어다니길래 한 장 박아드렸다~



아쿠아리움 관람을 끝내고 사람들이 어디론가 몰려가길래 휩쓸려 갔는데 알고보니 빅-오가 공연을 하는 시간이었다.

이거 잘보이는 자리 찾겠다고 공연장 주위 뺑뺑이를 다섯바퀴는 돈듯하다......ㅠㅠㅠㅠ

다리 아프고 덥고 사람많고 치이고~~no2


겨우겨우 다리위에 자리를 잡고 관람하는데 성공!


폰으로 찍다보니 예쁘게 안찍히고 자꾸 흔들려서 건진게 이거 하나......ㅠㅠㅠㅠㅠㅠ


공연 자체는 그냥 조명빨 50 물빨 40 불빨 10의 뭔가 스토리가 있지만 잘 모르겠는.....;;;;



빅-오의 건너면 전시관인데 저기에도 사람들이 많이 가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절로 생각나는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빠바밤~

인산인해의 쓰나미~~~~신나2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출구까지 알아서 모셔주는 시스템 되시겠다-ㅋㅋㅋㅋㅋㅋㅋ

보신각 타종 이후 이런 경험 처음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저찌 쓸려나온 뒤 숙소를 찾아 여수 시내로 향했다....

하지만 극성수기인 그곳은 일단 방이 없었고, 있어도 부르는게 값이고~ㅠㅠㅠㅠㅠ

그래도 나름 생각보단 저렴하게 묵었다......orz



다음날 여수에 왔다면 먹어야지!! 게장!!!!

네......배고프고 덥고 혼미해 먹는데 정신팔려 사진찍을 생각따위 못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명하다고 알려진 곳이 아닌 조용한 아무 곳이나 골라 들어갔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치만 양념게장은 내 취향이 아니였.......



어차피 서울로 올라가려면 다시 가야했던 엑스포.....


어제 못본 롯데 자이언츠 전시관 가야지!!! 라는 생각에 들어갔지만...오늘은 일요일~

어제보다 더한 사람의 향연~

전시관 대기인수가 어제의 3배~

쳇쳇쳇......


결국 메인 건물의 실내로 돌아와 각국 전시관을 둘러보자!! 로 결정하고 쭉~ 보니......

소위 유명하다고 하는 나라의 전시관들은 줄이 장난 아니었다.

그래서 우리의 결정은?! 당연히 사람 별로 없고 앞으로 가볼 일도 없을듯한 제 3국 전시관!!


역시 결정은 탁월했다. 줄이 없어!ㅋㅋㅋㅋㅋ

전시관 한 다섯군데는 돈거같아-ㅋㅋㅋㅋㅋㅋ

전시관 내부는 당연하게도 촬영하지 않았지만 나름 재밌었다~ 기념품 구경도 쏠쏠했고~



이제는 우리가 집에가야 할시간!!

기차표를 미리 예매안해둔터라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KTX의 자리가 있어 무사히 귀환~


곰탱 수고했어~

나오는 길 천장의 영상 바뀌는게 예뻐서 찍을려고 카메라를 드니 자기 손 걸리게 하겠다며 손을 뻗은 곰

하지만 아예 카메라를 내려 상반신 찍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우면 짜증내고 쉽게 지치는 덩어리 하나 보필하고 다니느라 고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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