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의 회사 휴가일정과 함께 시작된 내일로 여행
이번이 마지막 내일로 티켓팅이 가능한 나이였기에 어떻게든 떠나고 싶어 교수님께도 사정
일주일이나 일정을 뺐다......ㅎㅎㅎㅎㅎ
도저히 티켓을 챙길 정신이 없지 싶어 선택한 코레일 어플을 이용한 티켓팅
정말 탁월한 선택이였다!!!!!
그런데 첫날 타고 내려간 기차를 제외하고는 검사 한적이 없어......ㅠㅠㅠㅠ
진짜 오랜만에 타보는 무궁화
덜컹거리는 느낌도 소리도 정말 오랜만이라는 느낌....
그리고 역시나 만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빨리 자리잡은 식당칸도 내일러와 등산객으로 복작복작했다-ㅎㅎㅎㅎ
식당칸 창문 밖으로 스쳐가는 한적한 풍경들...
무려 4시간 반넘게 걸려 도착한 순천역!!!
밤의 순천역을 파노라마로!!!
출발전부터 변변하게 뭔가를 먹지 못했던 우리는 폭풍검색질을 통해 순천역 앞 흥덕식당으로...
결국 이 흥덕식당은 이후에도 3번을 더 찾아 먹게 되었다-ㅋㅋㅋㅋㅋ
전라도 밥상답게 저렴하게도 가짓수가 많이 나오는 식당
저기 쩌어기 쪼오오오기 있는 양념게장!!!!!!!
이게 진짜 대박 우와......
정말 정확하게 내 미뢰를 공략한 맛!!!!!
아직도 저 게장 맛은 잊을수가 없어.......
마지막날 먹을땐 이거 포장판매 안될까 물어보고 싶었던 맛....ㅠㅠㅠㅠㅠ
사실 내일로의 첫번째 행선지를 순천으로 정한건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산에 사는 언니가 친구들과 광양 계곡에 놀러가는데 마침 일정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달까??
순천역에서 밥을먹고 난 후 우린 다시 기차에 올라 광양역으로 향했다
광양역에서 일행을 만나 자동차에 구겨타고 산길을 따라 굽이굽이 굽굽이~
점점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공기가 시원해지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도착!!!
도착한 시간은 이미 밤 10시가 넘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바베큐~~
신나게 고기와 버섯을 구워먹고 계곡에선 취하지도 않는다는 술을 실컷 걸친 뒤 폭풍 숙면..
다음날 아침 눈 앞의 계곡은
이토록 시원한 모습일 줄이야!!!!!!!
비록 크고 싶은 웅덩이는 없어 풍덩풍덩 빠져 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사이즈의 계곡이다
특히 저 평상 앞의 웅덩이가 그래도 허리까지는 오기에!!!
바위 사이로 시원하게 흐르는 물에 어깨를 맡기면 자연의 안마의자!!!!
그리고 우리는 그날 저녁 아빠의 전화가 오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
거대한 녀석이 오고 있었음을......
<사진 : 기상청>
그 이름하야 볼라벤!!!!
내 일정을 다 틀어먹은 거대한 녀석이다.....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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