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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제주여행(10.08.14~10.08.18)

제주도 여행 2일차

by 아오이하루 2014. 11. 13.

제주여행 2일차를 알리는 시작은 역시!!!!!

제주도 하면 흑돼지와 갈치 아니겠냐며~요리

우리가 찾아간집은 이전에 제주도에 다녀온 친구녀석이 고등어조림이 맛있다며 추천해 준 식당이였다.

들어가서 고등어조림을 주문하고 기다리며 메뉴판을 보던 우리는......결국....유혹을 참지 못하고....


갈치회를 시켜버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2만원 짜리였나?.....비..비싸...카드값

그치만 제주도가 아니면 갈치회를 또 어디서 먹어보냐며 먹부림을 시전;ㅁ;

마시써~ 살살 녹아~ 그치만 가슴 한켠이 묵직하게 눌리는건......가격때문일거야......ㅠㅠㅠㅠㅠ


갈치회를 냠냠하고 있는데 나온 고등어 조림

뭔가 많이 부족해 보인다고?!

먹다가 찍었응께........

항상 음식만 나오면 정줄을 놓고 사진 찍는걸 깜빡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역시 큰 한식집 손녀인 친구녀석이 추천할 만 하게 맛있었다!!!

적당히 맵고 짭고 고등어는 크게 비리지 않고 꼬숩......이것도 마시써~~~~T^T



식사를 마치고 부른 배를 뚜드리며 찾아간 곳은 미로공원이였다.

소화도 시킬겸 천천히 길을 찾을 생각이였는데 이내......승부욕에 불탐!!!!복수분노2

역시 미로에서는 '좌수법' 아니겠냐며 열심히 왼쪽벽을 따라 돌아봤지만 막다른 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미로에 갇힌 꼬맹이들과도 승부욕을 불태우며 열심히 달린 결과


승리의 종!!!!!!!

눈앞에 종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올라가지 못하면 진짜 승질남-ㅋㅋㅋㅋㅋㅋㅋ



미로공원 바로 옆으로 보이는 카트 체험장

미로공원과 카트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도 팔지만 우린 카트는 안탐.......



미로 공원을 뒤로하고 우리는 관광 스팟인 중문 관광 단지로 향했다.

목표는 '연리지 식물원'

웃기게도 나는 식물보다 동물 키우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동물원보다 식물원을 더 좋아한다-ㅋㅋㅋㅋ

이게 무슨 이중적인 작태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지금은 식물유전학을 전공하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도착한 연리지 식물원

제주도는 관광지를 갈때마다 삼다수를 얼려서 무료로 나눠주드라.....

이때는 녹차 삼다수를 새로 출시했다며 많이 나눠줘서 덥지만 탈수현상은 보지 않는 여행길이 되었다.


식물원 가운데 있는 전망대에 올라 둘러보면 바로 앞에 시간이 부족하여 티켓을 사두고 못가본 소리 박물관이 보인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다 아침잠이 많아 늦게 일어난 내 잘못이랴.....ㅠㅠㅠㅠ졸려4

그래도 이렇게 사진 찍어두고 우린 저기 가본거라며-ㅋㅋㅋㅋㅋㅋ

사기치긔~~~~


전망대를 내려와 본격적으로 식물원 내부 곳곳을 둘러봤다.


열대식물관 안에 있는 여인초

여인초라길래 도대체 어디가 여인의 모습인가 했는데 女人이 아니라 旅人이었다......

밀림에서 길을 잃은 여행자를 위한 식물이라나 뭐라나~~~

저게 여인'초'라고 풀이라고 명명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몇미터 이상의 크기를 자랑하는 거대 식물이다.


마침 연꽃이 필때여서 오랜만에 예쁘게 피어있는 연꽃을 볼 수 있었다.


이건 다육다육다육 다육이~

이름은 모름.......ㅠㅠㅠㅠㅠㅠ

그냥 장미모양으로 여러겹 겹쳐 펴있는 모습이 예뻐서 찍었다.


내부 전시관을 모두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는데....더워~~~ㅠㅠㅠㅠㅠㅠㅠㅠ

열대식물관보다 더 더워~~~악

그래도 아침고요수목원보다 나은게 여긴 그늘은 많다......

자칫 쓰러질 수 있으니 충분히 쉬어가며 천천히 둘러볼 여유가 어딨냐며!! 우리 폐관시간 30분밖에 안남았다며!!!!! 엄청난 발걸음으로 각 구역을 돌아다녔다-ㅋㅋㅋㅋㅋ

그래서 건진 사진이 이거 하나.....ㅠㅠㅠㅠㅠㅠ

사실은 일본정원 찍고싶었는데 앗차 하는순간 이미 먼 곳으로 걸어가고 있었......

잘 꾸며진 정원의 모습이 외국 영화에 나오는 궁전의 앞마당 같았다.

가운데서 찍는데 사람 없을 때 찍겠다고 아주 난리도 아니였음;ㅁ;



폐관시간이 다되어 나온 식물원 바로 옆에 천제연 폭포 이정표가 보였다.

제주도에 왔는데 천지연 폭포는 못보니까 천제연 폭포라도 보자며 예정에 없던 급 방문을 결정!!

다행히도 아직 관람시간이 남아 입장이 가능했다.

천제연 폭포는 3단으로 흐르는데 1단은 비가 안오면 안떨어질 때가 있다고 한다.

모두 가까이에서 볼 수 있지만 우리는 시간도 많이 없고 해서 곧장 선임교로 향했다.


선임교에서 바라본 천제연 2단 폭포

오작교로 꾸며진 선임교라는데 진짜 엄청 높은 곳에 있다.

쩌~~~~어기 나무들 사이에 가려진 다리 아래로 보이는 곳이 1단 폭포

등 뒤쪽으로 3단 폭포가 있지만......

2단 폭포만 보고있어도 속이 시원~~하고 뻥 뚫리는 느낌이랄까?!

다음에 제주도에 여행가면 천지연 폭포와 정방 폭포도 꼭 한 번 들르고 싶다.



폭포를 뒤로하고 향한 곳은 산방산 탄산온천

온천을 느므느므 좋아라하는 사람이라 화산섬을 왔는데 온천을 가야지!!! 라며 찾아간 곳이다.


구름에 덮힌 산방산

산방산의 모양은 제주도를 엎어놓은 모양이라고 한다.고 지구과학교육과를 나온 언니가 얘기해줌

산방산 근처에 위치한 탄산온천은 내부에 큰~~~~~욕탕이 있고 수영복을 입고 나갈 수 있는 야외 온천탕이 연결되어 있다.

찜질방이 있어 온천하고 있는 옆의 창문으로 식사하고 계신 분들도 볼 수 있고, 야외탕 뒤쪽으로 수영장이 있어 거기에서 놀 수도 있다.

수영장 양옆으로는 숙소가 있어 사실 쬐끔 민망했다;ㅁ;

내부사진은 당연히 음슴!!!!!! 욕탕에 카메라 가지고 들어가면 큰일나지~~~~~~~


뜨뜻 노곤하게 열심히 걸어다닌 피로를 죽이고 버스 막차시간(렌트카가 없으면 이래서 불편함)에 맞춰 나온 우리는.........멘붕......

분명히 9시 30분이 막차라는 시간표를 보고 나왔는데!!!!!!

20분 전에 나왔는데!!!!!

버스가 안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45분까지 기다리다 결국 택시를 타기로 했는데.........빈택시도 안지나가......ㅠㅠㅠㅠㅠㅠㅠ

우여곡절끝에 지나가는 빈택시를 발견했는데 진짜 천사가 강림하는듯 보였다....신상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밥먹을 곳을 찾기 시작했다.

역시 목욕을 하고나면 배가 고픈 법이니까?!

어지간한 식당은 문을 닫았을텐데....라며 창밖을 보는데 숙소 아래쪽에 횟집들이 있는게 보였다.

갈까? 가자!!! 라며 결정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흠칫! 했지만 뭐.....어떡해....배고픈데....라며 황돔회를 시켰....


식전죽과 함께 나온 풀때기와 쌈과 전

식전죽 진짜!!!! 맛있고 부드럽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뭐가 계속나와!!!!!

새우구이에 콘버터랑 계란말이, 초밥, 무슨 구이.....

우와~~ 여기 반찬 많이 준다~~ 하는데.......

또 나와!!!!!!!!!!!!!!!!!!!

무려......무려...................갈치회랑 고등어회를 줌!!!!!

회값이 비싼데는 이런 이유가 있었던 것인가?!!!!


마지막으로 나온 황돔회

부산에서 먹었다면 회 밑에 깔린 무채는 상상할 수도 없었겠지만 그래도 너무 너무 맛있었....

전날에도 흑돼지와 함께 한 한라산 소주 흰색 시원한거(낮술했..) 일잔을 기울이며 하루를 마무리!


식사를 모두 끝내고 나와서 바라보는 바닷가와 하늘은 기분좋은 선선하고 짭쪼롬한 바람과 듣기 좋은 파도 소리, 반짝이는 아름다운 별들로 가득했다.

그대로 바닥에 퍼질러 눕고 싶었다......(절대 취한거 아니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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