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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제주여행(10.08.14~10.08.18)

제주도 여행 3일차 그리고 마무리

by 아오이하루 2014. 11. 19.

전날 마신 한라산의 영향인지 으어~ 지금이 몇시야아~~~졸려4

어느덧 점심때가 다 되어가서야 눈을 떴다.....마지막날인데 아쉬운지도 모르고 퍼질러 잠....ㅠㅠㅠㅠ

오늘 날씨가 좋다는 동행의 얘기에 숙소 베란다로 나가보니!!!


탁~ 트인 아름다운색의 바다위 맑은 하늘! 예쁜 동동 구름!!

우와~~ 상쾌해~~~~ 는 창문을 열기 전까지.......


자아~ 오늘도 열심히 여행길에 올라볼까~~

먼저 어제의 숙취부터 해결하고........슬퍼2


제주도에 왔으면 돼지고기국수는 먹어줘야겠죠?! ^_^*


제주 시내에 위치한 돼지고기국수 유명집


돼지국수는 돼지국밥을 잘먹는 경상도권 사람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좀 비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군다나 이집의 경우는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해서 여유있게 먹을 시간은 없다!!

사실 일어날 때부터 그지같은 문자를 받아서 기분이 엄청 다운됐었는데 맛난거 묵고 풀렸긔~~


시원하게 속을 달래고 배를 채운 뒤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 보석 박물관으로~~고고

보석 박물관은 프시케 월드와 같이 있는데 주차장에서 정면 왼쪽은 프시케 월드, 오른쪽 안으로 들어가면 보석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보석 박물관 앞에 있던 신데렐라 마차~

동행분의 인권을 위해 딱지로 가려주는 쎈스!!ㅋㅋㅋㅋㅋ

차마 뒤에 타볼 용기는 안났지만 가족단위로 방문했다면 아빠가 마부, 아이들은 공주님이 되어 사진을 찍어도 좋을듯?ㅎㅎㅎ


보석 박물관은 여타 박물관과 전시관이 그러하듯이 내부 촬영 금지!!!!

제발 이런 조항이 붙어 있고 읽었다면 좀 지킵시다!!!


보석이 여자의 로망이라고 하지만 난 뭐 그닥...음.......와~ 이 보석 색깔이 연하늘이야!! 이뻐~!!!+_+ 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은 발걸음을 돌려 프시케 월드로 향했다.

프시케 월드는 나비, 딱정벌레, 풍뎅이 등등 곤충의 박제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전시한 곳이다.

이곳 역시 작품에 손상이 갈 수 있기에 플래시를 동반한 사진 촬영은 금지!

프시케 월드 2층에는 라이브 어쩌고라는 곳이 있는데 살아있는 동물을 직접 체험하는 곳이다.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반려묘가 함께하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 때 마음이 아프고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녀온 뒤에 홈페이지에 폭풍 투서를 했더라지.....

하지만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야 어디서 쉽게 동물을 만져보고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공간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다만...관리체계가 좀 더 잘 되어 있다면...ㅠㅠㅠㅠ


집사의 입장이다보니 사진은 죄다 고냥님 뿐이다-ㅎㅎㅎㅎㅎ


요 아이는 설희

자기 케이스 옆에 있는 의자에 올라가 뒹굴뒹굴 잠을 만끽하고 있었다~

 

아가가 상당히 거묘여서 그런지 왠 건장한 남성분이 몸은 머~얼리 두고 손가락 하나만 툭 건드려보고는 가셨다-ㅋㅋㅋㅋㅋㅋ



요 아이는 이름은 모르지만 페르시안 단묘 아이

사실 보자마자 우리집 반려묘가 가출해서 따라왔나?! 싶었다-ㅎㅎㅎㅎ


어때요? 왼쪽에 있는 아이랑 닮았죠?ㅎㅎㅎㅎㅎ


요 아이도 이름은 모름

사람을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아이.....

손을 한껏 느끼고 계신 표정이 보이나요?


6~7개월 정도로 보이는 아가였는데 사람이 조금 멀어지면 빽빽 울어대는데......너무 마음아팠다........


그리고 저 목줄이 길이가 짧아서 아가가 울타리 밖에 누으려고하면 목이 들려있게 되서 직원한테 가서 말하고팠는데 직원이 없었다ㅠ


입양 대기중이던 아이

태어난지 4개월정도 되었을 때....

 

예쁜 이름을 지어주세요~라는 안내문구와 함께 분양문의를 받는다는 글이 적혀있었다.......

 

저렇게 작은 케이스안에 화장실 모래도 없이......진짜 관리 안할래!!!!!분노2



출산한지 한달된 아이

케이지 앞 출산박스에서 애기들 3마리 젖먹이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꼬꼬마들이 막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서 새끼들 안고 만지고 난리치는데 제가 다 벌억!!!!!하고 싶었다.....난 그 구역의 미친X가 될 수 있는데 동행이 말림ㅠ_ㅠ

 

여기 있는 아이들 대부분이 '프린스'라는 페르시안 장모종 노랑둥이가 아빠이고 엄마가...누구드라.....;;; 마지막 사진의 아이였나;;

 

여튼 대부분 형제 자매지간이드라...




씁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푸른 초원~을 연상시킨다는 녹차밭! 오설록으로 향했다.

진짜 오설록은.........차량 렌트 안하신분은 가시마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정류장에 내려서도 택시타고 한참을 들어가야되고, 콜택시 번호가 없으면 나오기도 힘듦

진짜 그지같이 구석에 짱박혀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여곡절끝에 오설록에 도착해 전망대에 올라보니~


푸르디 푸른 녹차밭이 촤~~~~악

너무 예뻐서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오설록에 왔으면 녹차음료와 녹차롤케잌을 먹어줘야 한다며 전망대를 내려와 1층 카페로 향했다.

녹차 프라푸치노와 연꽃 녹차와 녹차 롤케잌과 서비스 쿠키

연꽃 녹차는 솔직히 향이 좀 강해서 약간 머리가 띵~한 느낌이 있었다.

프라푸치노는 마시썽~~~>_<

롤케잌은 솔직히 내입에는 좀 음.......


배를 채웠으면 산책해야죠?!


드넓게 펼쳐진 녹차밭 사이 사이를 걸어볼 수 있게 해뒀다.

보성 녹차밭과는 또 다른 느낌이랄까???


오설록을 나와 돌아가려는 길은 진짜 지옥이였다........ㅠㅠㅠ

오죽하면 나가시는 분의 차를 잡아타고 싶었으랴;ㅁ;


어찌어찌 기어나와서는 협재 해수욕장으로 갔다.

제주도에서 남태평양의 에메랄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인 협재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보니 흥분해서 사진찍는걸 그만....잊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시간 가량을 씐나게 놀고 숙소에 바베큐 사용 요청을 해둔 뒤 농협 하나로마트로 향해 고기를!



숙소로 돌아와 셋팅된 바베큐에 불을 지피고 고기를 척!!!!!!


역시 마지막날은 바베큐지!!!!!!!!


제주도 갈때 가방 구석에 안깨지도록 꽁꽁 쟁여서 소중히 모셔간 와인을 까고 고기를 구워 날롬날롬~

아잉 행복해~~~~~~데이트


진짜 평화로운 시간 같아 보이는 사진이지만 현실은 거친 제주의 밤바다 바람과 싸워가며 전투적으로 먹고 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우리가 돌아가야 할시간~~

이날 만큼은 아침 일찍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 체크아웃을 한 뒤 아쉬운 마음을 안고 공항으로 향했다.


안녕 제주도~


안녕 김포~


갈 때와는 달리 올 때는 진에어를 이용했다.

어쩔수가 없었던....김해-제주-김포 일정이라 두 항공사를 다르게 이용했다.

진에는 승무원들이 청바지를 입고 일하는데 편해보이고 한결 자유로워 보이더라...



이번 제주 여행은 제주도의 서쪽만 돌아보았다.

3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 렌트카가 없는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인해 전체를 다 둘러볼 수는 없었다.

특히나 아침잠이 많은 체질인 나로서는 더 쥐약이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여행을 하려면 부지런해야 겠구나-ㅎㅎㅎㅎㅎ

다음번에는 제주 동쪽을 둘러보러 렌트카를 빌려 가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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