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탱 여름 휴가 2탄] 마지막 날 - #메가네바시

나가사키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은 어디를 가볼까 얘기하다가 날씨가 좋으니까 비가와서 제대로 못봤던 안경다리를 다시 한 번 보고 가기로 결정!!

호텔은 쇼핑 후 짐정리를 위해 레이트 체크아웃을 하기로하고 밖으로 나섰다

처음 갈때도 그랬듯 나카지마강을 따라 산책겸 걸어가기로 ㅎㅎ

▶ 메가네바시로 가는길 (필름)

▶ 같은 장소 다른 느낌

날씨가 예쁘게 구름이 끼어서 필름도 핸드폰도 사진이 너무나 예쁘게 잘나오던 날

물론 내가 손꾸락만 조심한다면 말이지..orz

▶ 자라야 안녕?

전날 내린 비로 넘쳐난 보도로 놀러나온 자라 ㅋㅋㅋ

이동네 자라 거북이는 죄다 광합성하러 나왔는지 엄청 많이들 나와있었다 ㅋㅋ

열심히 애들 사진을 찍어대고 있는데 뭔가 묘한기운이 느껴져서 옆을 봤더니...

▶ 안녕? 난 비둘기야

어느새 옆 난간에 날아와 앉아있던 비둘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쳐다보고있길래 한 장 찍어드렸다 ㅋㅋㅋㅋ

▶ 작은 사당

메가네바시에 도착할즈음 만난 작은 사당

역시나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일본을 여행할때마다 느끼지만 이런 동네 사당은 도대체 누가 관리하는걸까?...

▶ 다시만난 안경괴물

날씨가 좋아서 깨끗한 모습으로 만난 안경괴물씨 ㅎㅎ

그런데 풀샷으로 찍으려고 하니까 수줍은 안경괴물씨가 구름속으로 숨어버렸다 ㅠ_ㅠ

▶ 메가네바시의 기원 계단

메가네바시 가운데에 있는 계단

이 곳에 동전을 떨어뜨려 계단 위에 안착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 사실을 한국에 돌아와서야 찾아보다가 알게되었다 ㅋㅋㅋ

저때는 그냥 '오~ 동전많다. 뭐 소원비는건가봐' 하고 막연하게만 생각한 ㅋㅋ

그래도 일단 던지고 봤다 ㅋㅋㅋㅋㅋ

곰탱이 동전은 또르르르 물속으로 퐁당 ㅋ

내가 떨어트린 동전은 완벽하게 두번째 칸에 안착하였다 ㅋㅋ

소박하게나마 소원을 빌고나서 점심을 먹을만한 곳을 찾아 상점가로 들어갔다

상점가를 걸어서 호텔방향으로 가다가 중간에 난 골목길을 봤다가 운명같이 초밥집을 발견했다

▶ 엄청 맛있었던 로컬 초밥집

역시 현지 식당은 약간 배타적인 입구 분위기가 마음에 든달까...?

외지인이 섣불리 문을 열기 힘든 그 느낌

하지만 용기를 내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친절한 주인분이 따뜻한 미소로 맞아줄때의 안도감 ㅎㅎ

변태같애....ㅋㅋㅋㅋㅋ

2시 반쯤 가게를 발견했는데, 사진에 나와있듯 점심메뉴를 12시에서 2시까지 판매한다고 나와있어서

혹시 2시부터 브레이크타임이 아닌가 조심스레 문을 열고 여쭤봤더니 들어오라고 하셔서 다행이였다

심지어 런치메뉴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주셨다

런치메뉴를 주문하고 가게 내부를 둘러보았다

10평이 안돼보이는 아담한 가게에 다찌로 4~5명이 앉을 수 있었고 작은 식탁자리가 2개 있었다 

가게 내부 사진을 찍는것이 조심스러운 분위기라 굳이 무리하게 촬영하지 않았다

실제로 식당 내부촬영, 음식촬영을 금하고있는 곳이 많아졌으니

가게 내부에 관련 안내사항이 있는지 항상 확인하시고 점원분께 여쭤보고 촬영하는 습관을 들이는것도 좋습니다

정성스레 쥐어주신 초밥을 다찌의 윗부분에 놓아주셨을 때 처음엔 당황했다;;

그...그릇 없이?? 라고 생각했지만 뭐 이내 적응!ㅋ

나중에 오마카세 초밥집을 찾아보다가 그렇게 놓아주는곳이 꽤 있다는걸 알게됐다

너어무 맛있었던 초밥

그동안 일본에서 먹었던 초밥들이 대부분 회전초밥이였던지라 인생초밥을 만난 기분이였다

런치메뉴로 나온 초밥을 다 먹고도 추가로 이것 저것 더 시켜서 배불리 먹고서 식당을 나섰다

호텔로 가는길에 드럭에 들러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체크아웃 후 공항버스를 타고 나가사키 공항으로

▶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 줄 비행기

조그마한 공항이다보니 수속도 금방 끝나고 잠깐 기다리다보니 우리를 데려가 줄 진에어 비행기가 여행객을 싣고 도착하였다

도착한 여행객이 모두 내리고 내부 정비를 마친 후 비행기는 안전하게 날아올랐다

▶ 하늘에서 내려다 본 하우스텐보스

나가사키를 떠나는 하늘에서 창밖을 보다가 하우스텐보스를 발견했다 ㅎㅎ

그렇게 4박 5일간의 나가사키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나가사키 여행을 가면 많은분들이 원폭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공원을 방문하는데 우리는 일부러 그곳을 가지 않았다

우리에게도 그들에게도 아픈 역사라고 생각했기에 굳이 방문하지 않았달까....

하지만 다른 아픈역사를 조우하고 와서 나름 뜻깊은 여행이였다

현재는 진에어에서 나가사키 직항편을 운항하지 않습니다

* 모든 여행사진은 NEXUS5와 써니쥬스로 촬영하였습니다.